지각의 원리
우리 인간은 감각기관들을 자극하는 감각들에 의해 둘러 쌓여 있다. 선풍기 바람소리, 시원하다고 느끼는 촉각, 조명 불빛, 노래 소리, 커피의 맛. 우리의 민감성은 물체가 감각들을 계속 자극할 때 감소 하는데, 바로 감각 순응(sensory adaptation)이라고 하는 과정이다. 이 감각 순응에 의해 우리가 자극 그 자체보다 자극에서의 변화를 알아 차릴 수 있다.(2011. 126-7) 다시 말해, 물체가 감각 기관을 지속적으로 자극하면 민감도는 점차 줄어드는 과정을 뜻한다. 이런 감각은 곧 지각으로 가는데, 사실상 감각과 지각은 분리되어져 있는 과정이 아니다. 그러나 감각으로 인해 지각이라는 세계를 향해 지향하는 우리 몸을 발견할 수 있다.

mais sur le préjugé du monde. Nous croyons très bien savoir ce que c'est que « voir », « entendre », « sentir », parce que depuis longtemps la perception nous a donné des objets colorés ou sonores.
단지 세계에 대한 선입견일 뿐이다. 우리는 "보다", "듣다", "느끼다"와 같은 것을 매우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오랫동안 지각은 우리에게 색깔이 입혀져 있으며 소리가 들리는 대상을 제공했었기 때문이다.
(필자 역, M. Merleau-ponty, 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Éditions Gallimard, 1945, 11.)
감각과 지각을 분리시켜 설명한 경험주의의 이론은 메를로-퐁티가 보기엔 납득이 되지 않는다. 대상이라고 말해지는 물체는 언제나 그것의 속성과 나눠지지 않고 동시에 지각된다. 감각과 지각은 동시에 일어나는 것이 지각의 현상학적 체험이다.
절대역(absoulte threshold)
자극이 가장 낮은 강도에서 자극 출현을 절반쯤 탐지 할 수 있는 수준을 절대역이라 한다.(2011. op.cit. 127) 자극 시행(향으로 예를 들면) 중 50퍼센트 정도를 맡을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절대역은 그것이 된다. 즉, 자극을 탐지하는 것에는 최소치가 있다는 것이다.
차이역(difference threshold)
사람들이 시행 중 절반을 탐지할 수 있는 두 자극들 간의 가장 작은 변화량을 차이역이라 한다. 최소가지차(JND)라고도 불린다.(ibid. 128-9)
지각 태세(perceptual set)
절대역과 차이역으로 인해 우리 각자에게 일어나는 지각은 상대적이다. 지각 테세는 지각에 대한 마음의 틀(도식)로 말해지는데, 감각 처리 시에 이 마음틀은 뇌에 부호화되어 있어서 사물을 시작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이 마음틀은 어떠한 기대를 낳게하여 어떤 이미지를 보기 전에 숫자를 제시한 집단과 문자를 제시한 집단에게 실험한 결과 숫자를 본 집단은 해당 이미지를 13, 후자는 B로 지각을 한 것이다.(129) 메를로-퐁티에 의하면 몸틀이 나온다. 몸틀 또한 우리의 삶의 태세가 그렇게 습관화 된 것을 말한다. 몸은 뇌를 포함하고 있고, 우리의 몸은 해당 틀에 의하여 세계를 지각하고 세계에 의하여 지각이 된다. 마음틀 실험과 같이 지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어떠한 도식에 의하여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참고문헌]
- Gregory J. Feist, Erika L. Rosenberg, 『커넥션의 심리학』, 손정락 외 6인 역, 교보문고, 2011.
- M. Merleau-ponty, Phénoménologie de la perception, Éditions Gallimard,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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